스트록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스트록의 성질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상박의 운용, 스트록의 속도, 그리고 그 속도의 가감이다.
상박의 운동
다운 스트록은 하단 타점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때, 업 스트록은 상단 타점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때 사용한다. 직선 스트록에 비해 훨씬 강력한 회전력이 발생한다.
스트록의 속도
스트록의 속도는 큐볼의 진로는 물론, 뒷공의 배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속도가 빠르면 '스트롱 스트록',느리면 '소프트 스트록' 이라고 한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속도에 맞출 수 있어야 하다.
속도의 가감
스트록의 변화 중 가장 고급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은 스트록의 속도에 가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큐 스틱이 가속면서 타구가 이루어지는 것을 '롱 스트록', 감속하면서 타구가 이루어 지는 것을 '숏 스트록'이라 하는데, 이런 변화로 인해 큐 스특과 큐볼이 접촉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롱 스트록을 하면 큐 스틱과 큐볼의 접속시간이 길어지면서 큐 스틱의 질량이 큐볼에 충실하게 전달된다. 반면, 숏 스트록에서는 접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큐 스틱 질량의 일부만 전달될 뿐이다.
큐 스틱과 큐볼의 접촉은 지극히 순간적이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마치 큐볼 자체의 질량이 변하는 것 같은 결과의 차이는 누구나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명백하다. 프로들이 친 공이 묵직한 포환처럼 밀리기도 했다가, 가벼운 탁구공처럼 끌리기도 하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