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당구노트/2008092008. 9. 8. 23:04


~하나 ~둘 ~샷




예비 스트록의 회수는 4~6회 정도가 무난하고,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지만 않으면 된다. 예비 스트록을 너무 오래 끌면 전체 스트록의 리듬이 깨진다. 스트록에 있어 리듬은 생명과 같기 때문에, 리듬이 망가진 스트록을 해 놓고 득점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상당수의 동호인들이 예비 스트록을 하는 와중에 두께나 타점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진로자체를 바꿔버리기도 한다. 확신이 엇으면 예비 스트록이 늘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상태에서 제대로 된 리듬이 나올 리 없다.

타구자세를 취하는 것은 두께와 타점, 스트록의 종류, 뒷공 배치 등, 구상이 완전히 끝난 다음이다. 일단 큐 스틱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모든 감각과 신경을 최상의 스트록을 완성하는 데 쏟아야 한다. 그렇게 해도 완벽한 스트록을 해내리란 보장이 없는데 다른 데 정신이 팔려있다면 결과는 말하나 마나다. 물론 예비 스트록을 하는 도중에 스트록을 멈추고 일어나서 구상을 재검토하거나 다른 진로를 찾는 것이 옳다. 단, 이런 수정을 3차례 이상 반복하지 않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다.

Posted by 나는 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