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국민생활체육당구연합회 원포인트레슨중...
당구실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미지 트레이닝 - 설계(구상, 설정)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당구동호인들께서는 당구실력이 늘고 싶어 하실 것이며 이미 여러 훈련을 통해 현재 나름대로의 실력을 갖고 계실 겁니다.
자 그럼 지금보다 실력을 늘리려면 어떤 훈련이 좋을까 생각해 보세요. 물론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배우거나 좋은 시설과 교안을 가지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당구를 즐기며 전문적으로 배우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당구 클럽에서 지인들과 즐기며 당구실력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당구는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보다 어떻게 칠 것 인지 미리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지만 당구라는 스포츠는 특히 사람의 능력 중에 사고하는 부분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시 되는 경기입니다. 매일 매일 당구를 쳐도 완전히 같은 배치의 상황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매순간 득점에 대한 진로나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한 설정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정확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한 새로운 상황에서 예민한 설정에 도움을 주는 건 결국 훈련이나 연습게임에서의 설계입니다.
당구를 잘 치기 위한 여러 훈련법이 있지만 그 중에 기본이 되며 가장 중요한 훈련법이 바로 공을 치기 이전에 설계를 하는 훈련입니다.
당구 실력을 늘리기 위해 연습이나 게임을 한다면 결과론적인 득점의 성공 여부 보다 득점을 하기위한 과정을 스스로 어떻게 선택하고 실행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주변에 전문인 아니며 특별히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구를 조금이라도 잘 치시는 분들이 있다면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 분들은 분명히 다른 분들보다 게임에서의 집중력이 남 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데 단지 매 게임에 집중력 있게 하는 것만으로 당구를 잘 칠 수 있었던 걸까요? 그것은 그 집중력 덕에 이전에 실패했던 상황을 확실히 마음속에 담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왔을 때 이전처럼 똑같이 하지 않고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전과는 분명 다른 결과가 올 것입니다. 만일 득점에 또 실패했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담으로 그러한 집중력이 좋은 분들이 당구 초보 때 주로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인 분들과 당구를 즐길 때 고민 끝에 선택한 것들에 대해 농담 삼아 하는 말들이 “그림을 그리네.” 또는 “당구가 너의 생각처럼 되는 줄 아냐 실력 것 대충 쳐라”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고민하며 선택했던 것들이 나중에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재산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실력에 대한 부담과 주변의 시선이 부담되어 그냥 대충 친다면 결국엔 비슷한 상황이 와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대충 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을 치기 이전에 하는 설계들은 결국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훈련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현재 상황에서 득점을 하기위해 내공의 움직임을 일단 동영상을 플레이 시키듯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그리고 다시 세분화 하여 첫 번째 입사각은 어디가 될 것인지 반사각은 어디로 만들 것인지 분리각을 위한 공의 두께, 당점, 큐의 각도 및 스피드와 타법, 그에 따른 브릿지의 거리 및 형태, 자세의 높낮이 등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마음속에서 한 번 더 득점 장면을 상상하며 자신감까지 더불어 실행에 옮긴다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완벽한 설계가 되는 것입니다.
집을 잘 짓기 위해 미리 설계도를 잘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 새로운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사업 계획서를 만드는 일, 가족들과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하여 인생을 설계하는 것처럼 당구도 설계를 잘 한다면 시간이 흐른 후에 놀랍게 달라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구를 정말로 즐기며 좋아하시는 ‘꼴찌 마라토너’ 이재민 씨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윗글과 나름대로 연관성이 있으니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타이거 우즈에게서 배우는 승자의 심리학>
타구를 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는 순간인 불과 몇 초 동안, 앞으로 일어날 일이 마음의 스크린에 선명하게 비치고 있다. shot을 하기 이전에 이미지를 그리는 동작이 중요하다. <미스 샷은 스윙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shot하기 이전에 이미지를 제대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이스 shot을 날리기 위한 불가결한 요소다.>
실제의 shot은 그 이미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불과하다. 결코 미스 샷을 떠올려서는 안 된다. 나이스 샷만을 이미지화하는 연습이 놀라울 정도로 실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굳이 연습장에서 공을 많이 치는 것도 능숙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실제로 공을 치지 않더라도 연습할 수 있다.
골프에 있어 사고와 이미지가 승패를 겨룬다면 반드시 이미지가 승리한다. 예를 들면, 높이 1m의 평균대라면 당신은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균대를 50m짜리 빌딩 두개사이에 걸쳐 놓고 건너라고 한다면 어떨까. 평균대에서 거꾸로 떨어져 땅에 처박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에 쉽게 건널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침착하게 앞만 보고 뛰어 라는 사고를 적용시켜도 반드시 이미지에 지게 되면 결코 건너지 못할 것이다. 설령 한번, 혹은 두 번 이미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결코 낙담하지 마라. 이미지 그리는 방법이 틀렸지 방향이 틀린 것이 아니다. 이미지 라운드를 연습의 일부로 생각하라. “인간이라는 것은 대체로 자신의 머릿속에 그리는 대로 되는 법이다.” 성공의 이미지 트레이닝은 비약적인 실력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게임을 포기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것은 다음 게임에도 전염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골퍼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너만큼은 그렇게 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