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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227회 정모후기 - 총열과 오리가족들~~~
2008당구노트/2008112008. 11. 10. 17:49




15년 동안 동네당구 생활당구인으로 살았지만 아니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지만..
요세 당구가 좀 재밌어진다 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무진장 못치고 A.V도 형편없는 하점자이지만...

그러나 머리속이 즐겁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 재미의 핵심은 알아가는 재미에 있습니다.

총열과 같은 브릿지의 중요성을 다시 알았습니다.

T.A님의 브릿지를 유심히 봤습니다. 서포터 즉 중지,약지,새끼 손가락이 서로 오밀조밀 붙여 있었습니다.
손가락들의 첫번째 마디가 약간씩 구부려져 있었습니다. ( 안쪽, 바깥쪽 )
그리고 고리를 통해 큐가 왔다 갔다 할때 빈 틈이 거의 없음을 뚜러지게 봤습니다.
^^ 그것은 물론 머리로 알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누구나 그렸듯...
따라해봤습니다.

우선 손까락을 오밀조밀하게 오므린 브릿지를 하고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게 테이블 위에 놓았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을 때 약간 어깨에 힘을 주고 밑으로 테이블과 브릿지를 밀착 시켰습니다.

그리고 예비샷과 본샷을 했습니다.

이 느낌이구나 굴뚝같은 브릿지, 총열같은 브릿지 큐가 곧게 나가게 지지대를 하는 구나.
그것을 느끼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즉 두께와 당점만 정확하다면 브릿지를 놓은 순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 꼭 좋은 결과를 100% 보장하진 않지만..ㅎㅎㅎ )

즉 총알을 내보내는 총열이 얼마나 곧고 튼튼해야 하는가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너무 왼쪽어깨(브릿지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갔습니다. 어깨가 약간...아파요~~ ( 넘어야 할 과제 )

엄마오리 뒤에 새끼오리 차례로 가듯이 부드럽게..

J.8님의 큐 깊이와 스피드를 유심히 관찰해봤습니다. 땅속에서 두더지가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다시 휙 나와서 이동하는 모습이랄까  즉 신속하고 정확했습니다.
큐의 깊이가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았으며 그 스피드는 신속했습니다.
즉 상박의 움직임이 적었습니다.

A.S 님이 수원오셔서 등속에 대하여 이야기 하셨는데 그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전전전 정모시 C.D님이 큐의 속도가 멈쳤다가 다시 나간다 했습니다. 동영상 촬영 후 모니터링 해본 결과
전 상박과 하박이 같이 움직이거나 상박이 움직이고 하박이 따라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그 결과가 감속도를 만들어 내는 것이였습니다. 슬로우샷을 할때는 상관이 없지만 약간이라도 좀 스피드 있는 샷을 할때는 상박과 하박이 같이 움직이거나 상박 이동 후 하박이 따라가는 아주 못된 습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큐가 너무 많이 무리하게 나게게 되고 뻥당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인은 하박과 상박의 움직임을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엄마오리(하박) 뒤에 새끼오리(상박) 차례로 가듯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립의 위치, 그리고 자세, 스텐스 모든 것이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봤습니다.
전전전 정모시 D.A님이 새벽 이별때 ( 표현이 좀 ..ㅎㅎ )  다리를 더 벌려봐라..했습니다. ^^

하박이 선행으로 움직다가 상박이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하면 굳이 큐를 길게 무리하게 깊게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임팩트 후 자연스럽게 이여 질때니까요~~그리고 한박자 쉬는 피니쉬 것은 덤이였습니다.

좀 더 다리를 벌리고 왼쪽 어깨를 자연스럽게 뻗었습니다. 그립의 위치를 평소보다 약간 뒤로 잡아봤습니다.
하박이 먼저 접히는 그리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상박 그것을 의도적으로 해봤습니다. ㅎㅎㅎ .....

역시 오랜 습성을 고치기는 그리 쉽지 않더군요..나도 모르게 예전처럼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리나 문제를 알게되었으니 언젠가는 해결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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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쓰겠습니다. ( 아 힘들다... 글빨도 딸리고 )
끝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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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표현 인용 : 총열같은 브릿지, 엄마오리 뒤에 새끼오리가 차례로 가듯이

 

 

 

 

Posted by 나는 우공